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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건강 & 육아팁

😢 초등학교 1학년, 성장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더 힘들었던 사람은 아이가 아니라 저였습니다

by 꿀파파스토리 2026.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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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1학년, 성장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더 힘들었던 사람은 아이가 아니라 저였습니다

= 이 글은 특정 치료의 효과를 설명하기 위한 글이 아니라, 아이의 성장을 고민하는 한 부모의 실제 경험을 기록한 내용입니다. =

안녕하세요. 꿀파파입니다. 😊

부모가 되면 아이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잘 먹어."

"일찍 자."

"밖에 나가서 많이 뛰어놀자."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또래 친구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니 한 가지가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우리 아이가 또래보다 조금 작은 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아이는 건강합니다.

밥도 잘 먹고, 잘 뛰어놀고, 학교생활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늦게 크는 아이겠지."라고 생각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부모 마음은 쉽게 그렇게 되지 않더라고요.

인터넷도 찾아보고, 키 성장에 좋다는 음식도 챙겨보고, 일찍 재우려고도 노력했습니다.

그래도 마음 한편에는 늘 걱정이 남아 있었습니다.



방학 동안 한번 관리해 보면 어떨까요?

여러 고민 끝에 아이와 함께 성장 상담을 받았습니다.

원장님께서는 아이의 생활습관과 자세 등을 함께 살펴보시면서 방학 동안 주 1회, 총 8주 정도 꾸준히 관리해 보는 방법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생활습관, 스트레칭, 자세 관리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들었습니다.

상담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내와 둘이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한번 해볼까?"

"괜히 아이만 힘든 건 아닐까?"

쉽게 결정을 내릴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라면 누구나 그렇듯,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해보자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하지만 또 한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침도 맞고, 약침 치료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저는 어릴 때부터 바늘을 정말 무서워합니다.

주사도 잘 못 맞고, 채혈하는 모습도 제대로 못 볼 정도입니다.

그런 제가 무섭다고 느끼는 치료를 아이에게 "해야 한다"고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아이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녁에 가족 셋이 앉아서 천천히 이야기를 했습니다.

"병원에서 이런 치료를 해보자고 하시는데, 너는 어떻게 생각해?"

"무섭거나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돼."

"엄마 아빠는 네 의견을 제일 존중할 거야."

아이도 한참을 생각하더니 조용히 이야기했습니다.

"엄마, 아빠… 나 할 수 있어."

"한번 해볼게."

그리고 저희를 보며 한마디를 했습니다.

"그럼 나도 이제 키가 클 수 있는 거야?"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무너졌습니다.

저는 그동안 아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아서 괜찮은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도 학교에서 친구들과 지내면서 키 때문에 조금씩 신경 쓰고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내색만 하지 않았을 뿐, 아이도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키를 빨리 크게 해줘야겠다'는 생각보다 아이 마음을 먼저 더 많이 이해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꼭 키 때문만은 아니야."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 함께 노력해 보는 거야."

"엄마 아빠는 지금도 우리 아들이 너무 멋지고 소중해."

아이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그 모습을 보는데 괜히 제 마음이 더 먹먹해졌습니다.


사실 저는 침을 정말 무서워합니다

여기서 하나 솔직하게 고백할 것이 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바늘을 정말 무서워합니다.

주사를 맞는 것도 긴장되고,

채혈하는 장면도 잘 못 봅니다.

TV에서 침 맞는 장면만 나와도 괜히 시선을 돌릴 정도입니다.

그래서 치료를 시작하는 날도 저는 아이와 함께 치료실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대신 아내가 아이 손을 잡고 들어갔습니다.

저는 대기실 의자에 앉아 있었습니다.

괜히 휴대폰을 켰다가 끄고,

물을 한 모금 마셨다가 다시 내려놓고,

시계를 몇 번이나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치료 시간은 길지 않았을 텐데 저에게는 정말 길게 느껴졌습니다.



"생각보다 침이 많았어."

치료가 끝난 뒤 아내가 먼저 나왔습니다.

첫마디가 아직도 기억납니다.

"생각보다 침이 많았어."

그 말을 듣는 순간 괜히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작은 몸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을 아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저는 차마 치료실 안도 보지 못했는데 아이는 그 시간을 혼자 견뎌낸 것입니다.

솔직히 조금 미안했습니다.

'아빠인 내가 옆에 있어 줘야 했는데…'

하지만 저는 끝내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생각보다 훨씬 씩씩했습니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아이는 치료를 마치고 나오자마자 웃고 있었습니다.

"아빠, 안 아팠어."

그 말을 듣는 순간 괜히 울컥했습니다.

아내도 이야기했습니다.

"중간에 조금 긴장하긴 했는데 잘 참더라."

저보다 아이가 훨씬 강했습니다.

부모는 아이를 지켜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날만큼은 오히려 아이가 저를 안심시켜 주는 것 같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했습니다.

"다음 주에도 가?"

"끝나면 아이스크림 먹자."

평소와 다를 것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데 괜히 웃음이 나면서도 마음 한편은 짠했습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오히려 무서워했던 사람은 저였습니다.


치료보다 더 중요하다고 들었던 것

상담을 받으면서 원장님께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생활습관이었습니다.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가벼운 운동.

바른 자세.

이런 기본적인 습관도 성장 과정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도 치료만 믿기보다는 생활습관부터 함께 바꾸기로 했습니다.

밤에는 조금 더 일찍 잠들고,

주말에는 함께 공원 산책도 하고,

패스트푸드 대신 집밥을 조금 더 자주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혼자 바뀌는 것이 아니라 부모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치료는 진행 중입니다

지금도 저는 치료받는 날이면 아내에게 이야기합니다.

"여보… 오늘도 같이 들어가 줄래."

그러면 아내는 웃으면서 말합니다.

"당신이 더 무서워하는 것 같아."

맞습니다.

아마 아이보다 제가 더 겁이 많은 사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대기실에서 아이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시간만큼은,

저도 부모로서 함께 버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8주가 끝난 뒤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키가 얼마나 자랄지도,

기대한 만큼의 결과가 있을지도 지금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습니다.

아이의 성장을 위해 시작한 치료였지만,

정작 용기를 배우고 있는 사람은 아이가 아니라 저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꿀파파의 한마디

부모가 된다는 것은 아이를 대신 아파해 줄 수 없는 존재가 된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대신 걱정하고,

대신 마음 아파하고,

대신 기도할 뿐입니다.

우리 아이가 남들보다 조금 늦게 크더라도 괜찮습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건강하게,

웃으면서,

자기만의 속도로 자라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조금씩 아이를 닮아 더 용감한 아빠가 되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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