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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건강 & 육아팁

8살 아들이 “아빠가 나보다 오래 살아”라고 말했습니다

by 꿀파파스토리 2026. 5. 20.

🌧 8살 아들이 “아빠가 나보다 오래 살아”라고 말했습니다

 

 

 

오늘은 아이를 재우고
괜히 마음이 너무 복잡한 밤입니다.

그냥 이런저런 생각도 많고
술도 한잔 먹었고…

문득 나중에 우리 아이가 커서
“아빠는 이런 마음이었구나”
알게 되는 날도 있을까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

아직도 밖에는 비가 계속 내리고 있고
아이 재우고 나와서 파전에 막걸리 한잔 하고 있는데
계속 아이 목소리가 생각나더라구요.

요즘 저희 아들은
자기 전에 참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

특히 나이에 관심이 많아서:

  • 자기 나이
  • 엄마 아빠 나이
  • 할머니 할아버지 나이
  • 사촌형들 나이
  • 큰고모, 고모부 나이까지

전부 다 알고 있습니다ㅋㅋ
그래서 그런지 남자아이라 그런가
국어보다는 수학 쪽에 더 관심이 많고
또 더 잘하는 것 같더라구요 😊

숫자 계산하고
나이 계산하고
몇 살 차이 나는지도 자꾸 물어보고요ㅋㅋ

그러다가 어느 날부터인가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오래 살아야 돼…”

처음엔 그냥:
“우리 아들 착하네😊”

하면서 웃었는데
요즘은 점점 더 진지해졌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제 귓속말로 조용히 이야기하더라구요.

“아빠는 100살 살아야 돼.”

그래서 웃으면서:
“왜~?”

했더니

아주 진지하게 귓속말로:

“아빠가 나보다 오래 살아…”

이러는데
순간 진짜 눈물이 너무 많이 났습니다.

그리고 너무 슬펐어요…

왜 그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아이에게 대답을 해야 하는데
목이 막혀서 바로 말이 안 나왔습니다.

분명 아이는 그냥
아빠가 너무 좋고
오래 같이 있고 싶어서 한 말인데

그 마음이 너무 순수해서
오히려 더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


초등학교 들어가고 아이 생각이 깊어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 장난 이야기
  • 게임 이야기
  • 먹고 싶은 거 이야기

이런 게 대부분이었다면

요즘은 갑자기:

  • 나이
  • 시간
  • 죽음
  • 헤어짐

이런 걸 생각하기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아직은 어린데
벌써 이런 생각을 하나 싶어서
괜히 마음이 먹먹해지더라구요. 오늘 아이가 밖에서 외식을 하고 싶대서

가족끼리 아웃렛에서 맛있는 밥 먹고 오랜만에 마트에 가서 장도 보고 장난감이라도 

하나 사줄까 싶어서 갖고 싶은거 없어?라고 하니 아무것도 없다고 하네요..ㅠ 모라도 하나

사주고 싶었는데 요즘은 진짜 친구랑 놀거나 야구 놀이 이런거 예외는 크게 관심이 없네요.. 


제가 아이한테:
“무슨 소리야~ 아빠가 더 빨리 태어났으니까
우리 아들이 아빠보다 훨씬 오래 행복하게 살아야지😊”

라고 했더니

한참 절 보다가:
“그래도 아빠가 좋은데…”
“그럼 같이…”

이렇게 말하는데
그 순간은 진짜 뭐라 표현이 안 됐습니다.

고맙고
미안하고
괜히 화도 나고
또 너무 짠하고…

감정이 한꺼번에 몰려오더라구요.


“아빠 먼저 가면 매일 울 거야”

그리고 조금 있다가
아이가 또 그러더라구요.

“아빠 먼저 가면
아빠 사진 보면서 매일 울 거야…”

그 말을 듣는데
진짜 너무 미안했습니다.

아이는 그냥 사랑해서 하는 말인데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픈지 모르겠더라구요.

괜히:
“동생을 만들어줬어야 했나…”
“외동이라 더 이런 마음 드는 건가…”

별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비 오는 밤은 원래 사람 마음을 약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아이 재우고
조용해진 집에서
비 오는 소리 듣고 있으니까

괜히:
“나중에 우리 아이 혼자 남으면 어떡하지…”
“이 외로운 세상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이런 생각까지 이어졌습니다.

사실 형제가 있어도 외롭고
외동이어도 행복하게 잘 크는 걸 아는데

오늘은 그냥 괜히 너무 미안한 밤이네요.

진작 동생을 만들어줄걸…
하는 후회도 들고요.


그래도 오늘 아이 말 덕분에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아이한테 저는
그냥 아빠 한 명일 뿐인데

아이 세상에서는
정말 큰 존재인가 봅니다.

귓속말로:

“아빠 오래 살아…”

라고 이야기하는 걸 보면서
괜히 더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가 블로그도 하고
크몽도 하고
이런저런 부업을 하는 이유도
누가 뭐라 해도 결국 딱 하나인 것 같습니다.

우리 사랑하는 아들
조금 더 원하는 거 해주고 싶고
조금 더 맛있는 거 먹여주고 싶고
조금 더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주고 싶고…

아마 부모 마음은 다 비슷하지 않을까요 😊

솔직히 아직 저는
초보 블로거이고
초보 투잡러입니다ㅋㅋ

조회수 하나에 기분 좋았다가
방문자 떨어지면 괜히 마음 싱숭생숭해지고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싶을 때도 많습니다.

그래도 마음만은
프로이고 싶습니다^^;

적어도 우리 아이한테는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거든요.

나중에 아이가 커서:
“우리 아빠 열심히 살았네”

그렇게 기억해주면
그걸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아이가 커도
오늘 같은 밤은 오래 기억날 것 같습니다.

비 오는 저녁
아이 재우고
파전에 막걸리 한잔 하다가
아이 말 한마디에 괜히 많이 울었던 밤 🌙

오늘은 그런 밤입니다.

다들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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